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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뉴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새 마스코트 공개
축구대표팀을 알리는 새로운 캐릭터 5종이 공개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2일 축구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마스코트 '백호&프렌즈'를 공개했습니다.
백호&프렌즈는 '백호', '진두', '티키', '타카', '휘'까지 총 5종의 캐릭터로 구성됐다. 각각의 캐릭터는 스트라이커부터 멀티플레이어,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까지 서로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백호, 진돗개, 반달가슴곰 등 팬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동물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마스코트 은퇴를 앞두고 있는 '1세대 백호'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뭉친 '원 팀(One Team)'이라는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 마스코트였던 '1세대 백호'는 경기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직접 만나는 역할을 백호&프렌즈에게 넘겨줍니다. 앞으로는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마스코트들과 축구팬들의 소통을 도울 예정입니다.
백호&프렌즈는 오는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 현장에서 처음으로 축구팬들을 만납니다. 또한 백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및 상품 출시 등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백호&프렌즈의 자세한 모티브와 배경 이야기는 축구국가대표팀 및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플랫폼 PlayKFA S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롭, “내 인생 최악의 실수, SON 영입 실패”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손흥민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습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과 클롭 감독의 코칭스태프가 리버풀 시절을 돌아보면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보낸 9년 동안 두 눈을 질끈 감았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클롭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리버풀에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클롭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먼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나는 한 골을 더 고르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디보크 오리기가 UCL 결승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가 느꼈던 감정이 생각난다. 골이 나오기 전까지 나는 손흥민이 공만 잡으면 나는 진짜 눈을 감아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오리기가 그 골을 넣고서야 나는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롭 감독은 2018~2019시즌 UCL 결승전에서 토트넘과 만나기 전까지 UCL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리버풀에서도 UCL 결승만 가면 미끄러졌습니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단 역사상 UCL 첫 우승을 따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치열하게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에 나온 무사 시소코의 어이없는 핸드볼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으로 리버풀이 앞서갔습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능력에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토트넘 공격수 중에서 제일 경기력이 좋은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클롭 감독이 손흥민한테 두려움을 느낀 이유는 손흥민에게 많이 당해봤기 때문입니다. 도르트문트 시절, 손흥민은 클롭의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날아다녔습니다. 그래서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하기도 했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클롭 감독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과 계약하지 않은 것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UCL 결승에서 3번이나 좌절하기 싫었기에 손흥민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길 기도했던 클롭 감독입니다. 리버풀은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있었지만 1골차 리드는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후반 43분 오리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안심할 수 있었고, 세계 최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야구뉴스
19세 신인 맞아? 어제는 세이브, 오늘은 구원승
‘19세 고졸루키’ 김택연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위기에 빠진 두산 베어스를 구해냈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SSG와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습니다. 시즌 28승 2무 21패입니다.
대체 선발로 나선 김민규가 5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80구 깜짝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이어 김강률(⅓이닝 무실점), 이병헌(0이닝 무실점), 최지강(1이닝 1실점), 김택연(1⅔이닝 무실점), 홍건희(1이닝 무실점)가 뒤를 지켰고, 김택연은 시즌 2승, 홍건희는 시즌 8세이브째를 올렸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김택연의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공격의 승부처는 1-1로 맞선 8회말이었습니다. 선두 전민재가 좌전안타를 친 뒤 조수행의 번트가 야수선택이 되며 1사 1루가 됐습니다. 이어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수빈이 평범한 외야 뜬공을 날렸는데 우익수 하재훈이 이를 놓치는 황당 실책을 범했습니다. 여기에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하재훈이 송구 실책까지 기록하며 조수행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습니다. 결승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습니다. 두산은 이후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민규가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5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2군 코치진, 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라며 “김택연은 연이틀 최고의 활약을 했다. 1사 3루 위기에서 주눅 들지 않고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지는 모습이 대단했다. 9회 홍건희의 마무리도 깔끔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어 “1회 선취점 이후 좀처럼 출루하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는데 야수들이 8회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어제 오늘 목청껏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두산은 23일 2년차 영건 최준호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립니다. SSG는 송영진을 예고했습니다.
치명적 실책→120마일 타구 작렬
“콜업됐을 때 누가 가장 반겨줬는가?”
22일(한국시간) 빅리그에 콜업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에게 이렇게 묻자 미소와 함께 바로 옆 라커를 가리켰습니다. 오닐 크루즈(25)의 라커였습니다.
크루즈는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가장 친한 동료중 한 명입니다. 배지환의 원래 포지션이 내야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모습입니다.
크루즈는 이제 네 번째 빅리그 시즌이지만, 다사다난한 커리어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은 발목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 5월 들어 OPS 0.883을 기록하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1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쳐 주자 두 명을 들여보냈지만, 타석에서 3안타 1타점 기록하며 이를 만회했습니다. 특히 9회 동점 2루타를 때리며 팀의 7-6 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스윙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습니다. 1회 안타 타구 속도 120.4마일, 그리고 9회 2루타는 121.5마일이 나왔습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 뜬공을 놓친 것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난 상태였다.”
경기 후 취재진에 둘러싸인 크루즈는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이렇게 강한 타구는 2022년 이후 처음이라 밝힌 그는 “화가 난 것이 강한 타구가 나오는데 일부 영향을 미친 거 같다”며 ‘분노의 스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1회 크루즈가 놓친 뜬공 타구는 위치가 약간 멀긴했지만, 그래도 평범한 타구였습니다. 데릭 쉘튼 감독은 “잡았어야하는 타구였다. 선수도 그렇게 말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크루즈는 “햇빛에 타구 위치를 놓쳤다. 뒤늦게 대응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며 햇빛에 타구를 놓쳐 잡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때 로페즈 코치님이 내게 와서 ‘걱정하지 마라, 다음 타구를 잡으면 된다. 분위기를 바꾸자’며 격려를 해주셨다. 그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멘디 로페즈 내야 수비 코치의 조언이 정신을 다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리며 빅이닝의 화룡점정을 찍었던 그는 “모든 동료들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도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저 좋은 타구를 날려 동점, 혹은 역전을 만들자는 생각만 했다”며 9회 동료들이 보여준 모습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최근 콜업해 활약중인 닉 곤잘레스, 그리고 이날 합류한 배지환에 대해서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는 동료들”이라며 칭찬했다. “정말 좋은 선수들이고, 그들이 뛰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 잘 치고, 잘 뛰며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말을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강한 타구를 날리기 위해 매 경기 공을 떨어뜨려야 할 거 같다’는 취재진의 농담섞인 질문에 웃으면서 “그래야 할 거 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쉘튼 감독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크루즈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 실수가 나머지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하는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런 이유로 나는 그가 자랑스럽다”며 젊은 선수의 성장을 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