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 김연경,김수지, 대표팀 아닌 V리그에서 뭉치다
스포츠중계 - 김연경,김수지, 대표팀 아닌 V리그에서 뭉치다
스포츠중계 - 김연경,김수지, 대표팀 아닌 V리그에서 뭉치다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끈끈한 베스트프렌드가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이 아닌 V-리그 팀에서 하나로 뭉쳤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부터 일본 자매구단인 JT마블러스의 훈련장에 캠프를 꾸리고 5년만의 해외 전지훈련으로 비시즌 담금질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첫 날에는 빅토리나 히메지와의 연습경기를 치렀고, 이후 16일부터 JT마블러스와의 연습시합에 돌입했습니다.
구단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최대한 많은 연습경기를 소화하여,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공격 삼각편대를 완성한다"고 시즌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잔류시키는 것 외에도 굵직한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올 시즌 FA를 통해 6시즌 만에 친정팀인 흥국생명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대표팀이 아닌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지는 지난 2013-14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지만 그 전에 김연경이 해외 리그로 진출했기에 서로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김연경과 김수지는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함께 나와 자그마치 25년여 간의 세월을 함께 보냈습니다.
두 사람은 안산서초, 원곡중, 수원 한일전산여고를 모두 함께 졸업했습니다.
누구보다 친구를 잘 알고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의지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김수지 역시 "제가 아직 몸을 올리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편하게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의지할 곳이 있는 부분이 가장 좋다"고 맞장구쳤습니다.
두 사람의 성향은 다릅니다. 김연경의 성격은 화통한 반면 김수지는 느긋하고 차분한 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각자 다른 성격을 보완점으로 삼아 20여년이 넘는 오랜 시간을 절친으로 보냈습니다.
김연경은 "(어디 이동할때) 이전에는 제가 항상 마지막이었는데 이제 (김)수지가 오면서 제가 마지막이 아니라는게 참 좋다"며 다소 정직(?)하게 운을 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올 시즌 은퇴 혹은 FA 자격을 얻으며 팀 잔류 기로에서 무수한 고민을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서로 생각을 함께 나누며 짐을 나눠졌습니다.
어느덧 30대 중반, 운동선수로서는 노장 반열에 들었습니다.
현재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는 대표팀에 대해서도 짤막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위해 폴란드 우치에 출국했습니다.
은퇴했지만 대표팀 어드바이저로써 힘을 보탰던 김연경 역시 이 부분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19일에도 JT마블러스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르고, 20일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