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중계) 우루과이에 패한 아르헨티나,메시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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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우루과이에 패한 아르헨티나,메시는 분노

리오넬 메시가 후배 선수들이 존중을 보여야 한다는 소신이 담긴 일침을 가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라 봄보네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2로 패배를 당했습니다.

상위권의 두 팀이 치른 맞대결이었습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1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월드컵 예선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이후 가진 친선경기를 포함한 모든 A매치에서 8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해내기까지 했습니다.

1차전에서 만난 칠레에 3-1로 승리하며 시작했지만, 이후 에콰도르에 패하고 콜롬비아와 비기며 흐름이 꺾였습니다.

우루과이가 먼저 공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10분 아라우호가 길게 패스한 것을 누녜스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습니다.

전반 41분 비냐가 경합을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렸고, 흘러나온 볼을 아라우호가 오른발로 골망에 꽂아넣으며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약 11개월 만에 실점한 아르헨티나였습니다. 전반 내내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의 빠른 역습에 밀리며 고전했습니다.

후반 시작 후에도 우루과이가 주도했습니다. 후반 1분 길게 올라온 볼을 아라우호가 반대편으로 패스했지만, 누녜스가 잡지 못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후반 9분 디마리아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파울에 당하면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습니다.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온 디 마리아가 박스 안쪽에서 날카롭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습니다.

이어 후반 36분 디 마리아가 재차 드리블로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습니다.

경기 도중 선수들의 감정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양 팀 모두 내내 강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치열한 분위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러던 중 전반 19분 우루과이의 반칙 상황에서 올리베라와 데 파울이 충돌했습니다.

양 팀 선수들까지 충돌이 번졌고, 메시가 달려와 올리베라의 멱살을 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번번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습니다.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결국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월드컵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메시는 축구 역사에 남을 진정한 ‘GOAT’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꿈을 이루면서 월드컵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지만, 이내 복귀를 다시 알렸습니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메시는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도 하면서 이어진 대표팀 경기에 꾸준히 참석했습니다.

내년에 있을 파리 올림픽에도 메시가 와일드카드로 차출된다는 보도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